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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우면 목표가 나를 이끈다. 소방행정과 Department of Fire Protection Administration

공무원/대기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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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80 작성일 : 2022.11.22
합격후기-(공무원합격) 게시물 상세 정보
2022년 서울소방 학위(여)분야 합격수기
내용 안녕하세요, 2022년도 서울소방 소방(학위)분야 합격한 17학번 이주희입니다.
수험생활할때 선배님들 합격수기보며 마음을 다잡곤 했었는데, 저의 합격수기도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기간: 2019년 7월~ 2022년 7월 (3년~)

-첫번째 시험: 2020년 서울 필기탈락
-두번째 시험: 2021년 충남 최종불합격
-세번째 시험: 2022년 서울 최종합격



부끄러운 말이지만 솔직히 첫번째 시험 응시할때 쉽게 붙을 줄 알았습니다. '소방시험 쉽다, 누가 소방시험을 몇년을 준비하냐 몇개월만 해도 붙는다' 이런 말들을 들었었기 때문에 저 또한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그 결과 아주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절대 쉽지 않더라구요.. 어느 지역이든 합격유무가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유독 서울소방을 너무 가고 싶어했었는데 관련학과생에게 기회가 많이 오지 않더라구요.
저는 총 3년 준비했는데,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3년차때 그토록 원하는 지역에 기회가 왔고, 관련학과여자 1등으로 붙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힘들게 붙은만큼 더 값지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 시험때는 합격할 줄 알았습니다.
필기점수도 잘 받았고 체력도 아쉽긴 했어도 그래도 합격권이라 생각했는데 명단에 제 번호가 없더라구요. 최종발표날 하루종일 비가 많이 왔었고 제발 저 비가 내 눈물이 아니길 기도했었는데 결국 제 눈물이 되었네요.
이때 떨어지고 저는 제가 다시 준비 못할 줄 알았습니다.
저의 모든걸 쏟아부었다 생각해서 그런지 더는 할게 없다고 생각했고 다시 할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좀 쉬면서 자격증 공부를 좀 하려 했는데 현성호교수님께서 학교로 부르셨어요. 그 때 교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해보고 그때 안되면 다른 거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음.. 왠지는 모르겠는데 그 당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는 교수님의 말씀이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번만, 정말 딱 한번만 더해보자고 누군가가 말해주길 바랬던 거 같아요. 여기저기서 더이상 채용인원은 더 줄어들거라 하고..관련학과분야를 준비하는 저에게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고.. 참 잡힐듯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어서 그만하는게 맞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저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나봅니다. 그 때 교수님을 뵙고 집에 오는 길에 나약한 마음 다 털어내고 독하게 마인드 리셋하고 하나씩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기 전에 떨어진 이유부터 찾는게 먼저라 생각했습니다. 체력점수가 많이 아쉬웠는데, 체력학원을 좀 오래다니기도 했고 학원에서도 점수가 잘 나왔던 터라 시험장에서도 잘 나올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노력을 안한건 아니었지만 필기를 잘봤다고 생각해서 체력에서 좀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필기, 체력, 면접까지 저의 모든걸 쏟아부어 조금의 후회도 남지않도록 준비했습니다.


-필기
저의 경우에는 공채와 병행하지 않고 오직 관련학과분야로만 준비를 했었습니다.
적게 뽑는다거나 어떨때는 채용을 하지 않아 원하는 지역을 가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3과목만 완벽히 하면 된다는 점이 저에겐 큰 장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사람마다 맞는 방식들이 각각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합격자들이 가장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다회독입니다. 저는 제가 좀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정말 무식할 정도로 반복해서 본 것 같습니다.


-체력
체력의 중요성은 다른 합격수기에도 나와있기때문에 여러분들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작년에 체력점수가 너무 아쉬웠고, 원하는 점수를 받지못해 자책을 많이 해서 그런지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어요. 작년에 삐끗한 경험이 있고, 이번엔 꼭 붙어야한다는 간절함이 너무 크다보니 머릿속에 온통 체력걱정뿐이었습니다. 학원선생님도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게 눈에 보이니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게 말처럼 잘 되지 않더라구요. 올해 체력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작년과 다르게 점수가 잘나와도 늘 불안했습니다. 마음이 불안하다보니 쉬지 않고 계속해서 시험에 도움이 되는 것들은 찾아서 하다보니 올해는 6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54점을 받아서 60점 받은 분께 뒤집혀서 떨어졌습니다 ㅎㅎ..)
체력학원 가셔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점수를 측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늘 겸손하게, 후회하는 일 없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작년에 면접을 보기좋게 망해버려서 올해는 제가 할수있는건 다 해봤습니다. 작년에 면접스터디만 했었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는 학원도 병행했습니다.
제가다닌 학원은 수업위주로 했기때문에 제가 원하는 도움은 받지 못해서 결국엔 면접스터디로 마무리 했습니다. 학원을 가실거라면 일단 스스로 말하는걸 자주 연습할 수 있는 곳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단체면접은 내가 얼마나 소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가 핵심인거 같습니다. 소방방재신문 사이트 들어가셔서 항상 관심있게 봐주세요. 준비한 주제가 나오지 않더라도 평소 관련 기사와 영상들을 관심있게 봐왔다면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개별면접은 방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싶어 하는거 같았어요. 준비된 답변들이 아닌 정말 솔직하게 사람대 사람으로서의 모습이랄까요. 시험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어른들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만 앞섰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면접에서는 진정성있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저는 시험을 볼때 약간의 긴장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청심환은 먹지 않았었는데, 작년면접때 심장소리가 제 귀를 때리는 경험을 하고서 올해 면접때는 먹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마음이 편안해져서 자연스럽게 솔직한 저의 이야기를 면접관 분들께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 없어도 괜찮으니 진실된 태도로 임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없는 경험을 억지로 만들어 의미부여하는 것 보다는 그냥 솔직하게 없으면 없다고 하는것이 더 진정성있는 모습이라 생각해요. 그저 어떻게 표현하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면접관분들께 본인이 하고자하는 말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문장을 매끄럽게 만드는 연습을 많이 해주세요 !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수험생활이 이제야 마무리 되었네요. 3년이란 시간동안 많은걸 배울 수 있었고, 저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된 것 같아요. 마냥 숨기고만 싶었던 시간들이었는데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 시기가 이제는 너무 소중합니다. 긴 시간동안 잘 버텨준 저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운이 좋게도 1차입교를 해서 현재 서울소방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데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당시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참 힘들었었는데 그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제가 얻은 것들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마치기 전에, 재수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칠때로 지쳐서 다 때려치고 싶을때도 있을거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억울한 마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수험기간이 짧지 않다보니 방황도 했었고 마음의 화도 많았어요.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괜찮아진 건 시간이 흐르면서였던 것 같아요. 원래 어떤 감정이든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이 있고, 또 다른 일에 몰두하다보면 희미해지고 무뎌지기 마련이잖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세요. 마음이 좀 잡히면 이번 시험에서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되짚어 보고 다시 힘내서 도전하시길 바랄게요. 조금 앞서간다고 대단한것도 아니고 조금 늦는다고 위축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뭐든 목표가 확고하고, 우직하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것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다 안다는 자만은 버리고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처음 배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정말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준비해보세요. 절대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마세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기죽지 마시고 당당히 다음시험 준비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2023년 예비합격자들 파이팅 !!!


마지막으로,
길어지는 수험생활에도 불구하고 늘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현성호교수님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들 잊지않고 늘 겸손하고 초심잃지 않는 제자이자,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